[팜뉴스=이권구 기자] 천연물 소재 연구 기업 SFC바이오가 천연 추출물에서 의약품과 동등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SFC바이오는 단국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개발로 소엽추출물과 관중추출물에 치매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소엽’은 꿀풀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 식물로서 차조기 잎이며, ‘관중’은 양치식물 고사리목 면마과 여러해살이 풀이다. 두 식물 모두 약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치매 예방을 입증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SFC바이오와 단국대 약학대학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기억손상 모델 쥐를 대상으로 소엽추출물을 일정량 투여한 후 수중 미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실험 쥐 뇌의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와 침착을 감소시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Donepezil)과 동등할 정도로 뛰어난 효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관중추출물에서도 세포독성 평가 결과 독성이 없는 안전한 원료임과 농도별 처리에 의해 베타-아밀로이드 생성과 관련된 효소인 b-secretase(베타 세크래타제)의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이와 관련한 연구를 국제저널 발표 및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현재 ‘소엽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뇌 조직 재생용 약제학적 조성물’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뇌 조직 재생용 약제학적 조성물’ 등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관중추출물에 대한 연구도 관련 논문을 국제 저널(Journal of Food Biochemistry)에 발표했으며, 국내 특허 3건, 국제특허 2건(미국, 중국)을 등록했다.

공동연구팀은 치매동물 모델에서 전임상 유효성 평가 및 기존 의약품과의 비교 실험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천연물 의약품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SFC바이오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치매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만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단국대 약학대학과 개발한 천연추출물 경우 화학물질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를 억제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 장기간 섭취해야 하는 질병 특성상 소엽 및 관중 천연추출물 성분이 치매 예방 최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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