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6차산업의 바람이 뜨겁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3월 초, '농업의 6차산업화' 열기가 확산돼 시장규모가 2014년 4조7천억 원에서 2016년 5조7천억 원으로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새 정부가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10대 핵심분야에 '신농업 6차산업화'가 포함되어 있어 제도적 지원과 체계적 성장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1차산업인 농업에 2차산업인 제조 및 가공업, 그리고 3차산업인 서비스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은 농촌지역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경제를 살리고 소득을 높일 수 있어 지자체들도 6차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 최대 식품산업전시회이자 아시아 4대 국제식품산업전시회인 '2017 서울푸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국 각지의 우수한 지역 농산물과 최신 기술 등이 접목된 6차산업 생산품들이 대거 출품된 것. 특히 소비자 편의와 대중화를 위해 원재료를 먹기 편한 형태로 가공하거나 보관과 유통을 위해 제조와 포장 등에 최신 기술을 반영하는 등 질적인 성장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들은 KOTRA가 올해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 우수 상품을 선정하는 '서울푸드 어워즈 2017'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선정작 15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이 6차산업 관련 상품에 해당됐다.

◆ 국내산 인삼을 사탕이나 껌처럼 한입에 쏙~

㈜자로는 정체되어 있는 국내 인삼산업 속 인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판단, 휴대성과 간편함에 초점을 맞춘 '진인삼 큐브'를 선보였다. 충남 금산에서 재배된 인삼을 한입에 쏙 들어가는 먹기 좋은 큐브 형태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인삼 고유의 영양은 그대로 살리고 식감은 부드럽게, 쓴맛은 대폭 줄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 국내산 수박의 시원한 맛을 365일 즐긴다!

SFC 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수박에서 천연 라이코펜을 추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박 관련 원료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수박 농가에서 수박을 대량 구매, 농가 수익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수박통통'은 국내산 수박에서 착즙한 수박농축액이 함유된 초코케이크로 초코의 달콤함과 수박의 맛과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대추씨 대신 아몬드로 맛과 건강, 둘 다 잡았다!

농업회사법인 대흥㈜은 특허받은 기술력을 통해 인증받은 대추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이번 '2017 서울푸드'에서 선보이는 '초코쥬베'는 경상의 특등급 대추에서 씨를 발라내고 대신 아몬드를 넣은 후 다크초콜릿을 입힌 수제초콜릿. 천혜의 기후조건으로 알이 굵고 무기질이 풍부한 경산 지역의 고품질 대추를 사용, 대추의 단맛과 아몬드의 고소함, 다크초콜릿의 풍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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